조계종
교육원은 3월 13일 은해사에서 제54차
교육원 회의를 갖고 임시인가 상태였던
동화사와 직지사의 승가대학(강원)을 정식으로
인가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직지사는
98년 1월, 동화사는 2000년 7월 각각 조건부로
임시인가를 받아 강원을 운영해왔다.
지난
3월21일 김천 직지사에서 제22기 행자교육원의
고불식이 봉행되었다. 이날 입교가 확정된
행자는 남행자 147명, 여행자89명등 모두
236명이었고 불참자와 서류심사 및 갈마에서
탈락한 숫자는 40명이었다. 행자교육원은
91년 해인사에서 제1기 교육을 실시한
후 지난해까지 모두 21차례에 걸쳐서 4948명의
사미(니)를 배출했다.
한국
선학회는 지난 16일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2대 회장에 동국대
정각원장인 법산스님(선학과 교수)을 선출했다.
전남
강진의 고성사에서 13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청동 보살좌상이 발견되었다.
이 불상은 고려 말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티벳불교양식의 미륵보살상으로 가치면에서는
보물급 이상이고 보존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화재청은 “전문위원을
파견하여 정밀검사를 마친 후에 문화재
지정여부를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참여불교재가연대의
달라이라마 방한준비위원회(위원장 박광서
교수)는 2003년에 달라이라마의 방한을
성사시키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방준위의
사업계획은 9월중으로 조직을 확대개편하고
여론을 조성해서 정부를 압박한다는 구상과,
10월에는 한국종교지도자의 달라이라마
방문 추진과 함께 티베트 지원. 불교평화운동의
사상과 방법론 개발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조계종은
3월26일 15명의 원로의원과 총무원장,
중앙종회의장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정추대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해인총림의
방장이신 법전스님을 종정에 추대했다.
법전스님은 법납66세, 세납77세로 1939년
영광 불갑사에서 출가하여 1948년 장성
백양사에서 만암스님을 은사로 비구계
및 보살계를 수지한 이래 주로 선방에서
수행에 매진하는 전형적인 선승의 모습을
지켜오신 분이다
한편
법전스님은 4월2일 주석처인 해인사 퇴설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계청정 견성성불
중생교화”등 종단운영에 관한 교시를
내렸다. 그리고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적이 있는 청동대불 건립문제와 관련하여
전문가의 견해를 존중하고 대중의 공의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한국불교의 질적 발전에 종정스님의 혜안과
원력이 충분한 힘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지난2월
북한산 관통도로 저지운동 과정에서 LG건설
직원들의 회룡사 비구니스님 폭행사건을
계기로 불교계의 관심과 노력이 지속되온
사찰의 수행환경 수호운동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 같다. 그동안 지속되어온 교계의
노력을 살펴보면 3월20일 중앙종회에서
북한산 관통도로 백지화와 경부고속철도
구간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는 대
정부 결의문을 발표했고, 3월26일에는
수행환경을 보존하라는 원로회의 유시가
내려졌다. 그리고 조계종 환경수호 공동대책위원회는
청와대와 국회등을 방문하여 대 정부 요청서를
전달했다.
한편
회룡사가 법원에 제기한 “공사중지 가처분신청”의
4차 심리가 3월29일 서울지법 북부지원에서
열렸다. 재판부는 심리에서 회룡사가 이의제기한
서울고속도로(주)의 수리변동 보고서에
대한 ‘감정’을 승인하고 전문기관의
감정을 검토한 후 가처분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더욱이 4월4일 김대중
대통령은 건교부의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수도권 집중현상을 완화하는데 외곽순환도로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좀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서 대통령의
지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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