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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불 수기 본생도

 

 

이 작품은 전생의 석가모니인 메가의 설화를

부조로 표현한 것이다.

그 당시의 부처인 연등불(디팡카라)이 지나가자

메가는 다음 생에 자신의 부인이 될

아쇼다라로부터 꽃을 사서 공양하였으며,

연등불이 진흙길 위를 걷게 되자,

자신의 머리카락을 길게 풀어

부처의 발이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도록

밟고 지나가시게 하였다.

메가는 이 공덕으로 다음 생에

부처가 될 것이라는 수기를 받았다.

이 본생담은 고대 간다라 지역에서 가장 유행한

불전부도의 주제가 되었다.

사진은 메가가 머리칼을 풀어 부처가 밟고

지나가시게 하는 장면의 부분도이다.

온몸을 던져 부처님께 공양하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였고,

아울러 얼굴은 진지함과 큰 기쁨으로 가득차 있다.

화면 밖으로 손과 발이 나와있어서

극적인 순간의 파격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는 듯 하다.

(파키스탄 페샤와르 박물관, 2-3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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