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관사
십육제자상
석가모니
부처님의 열 여섯 제자중 한분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인물의 개성이 매우 뚜렷하게 드러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위로 치켜올라간 눈은 그 날카로운 지혜를
상징하며 큰귀는 많이 배움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수있다. 꼭
다문 작은 입은 강직한 성격과 신중한 성격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다소 풀어헤친 옷자락은 이 인물의 거침없는 품성을
엿보게 해주며, 붉은 색과 녹색의 가사는 강한 대비를
이루어 더욱 강렬한 인상을 준다. 오른 손으로 붓을
들어 글을 쓰고 있는데 그 자세가 무척 자연스럽고 몸의
무게를 약간 한쪽으로 몰고 있는 듯이 고개를 미묘하게
기울이고 있어 마치 벼루에 새로 붓을 적셔 다시
막 집필을 하려는 순간의 묘사를 한 듯이 보인다 책을
받치고 있는 호랑이는 해학적인 모습으로 묘사되어 강렬한
인물상의 묘사에 나타난 긴장감을 해소시켜주고 있다.
(조선후기,
서울 은평구, 진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