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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흥사
영산회 괘불(雲興寺 靈山會 掛佛)
경상남도 산청군 운흥사
소장의 괘불로서
석가모니의 영축산에서의
설법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의겸(義謙)이 1730년에
그렸다.
이 작품은 그 거대한
크기,
시대를 뛰어넘는 생생한
채색으로 인한 현장감,
정교하고 화려한 장식
등과 같은 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위대함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조선시대 사람들이
지녔던
신성함에 대한 표현이다.
보다 보편적이면서도
초월적인,
그리고 세속적이면서도
이상적인 아름다움,
유연하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강한 필선은
공간의 원근법을 넘어선
성(聖)과 속(俗)의 원근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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