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게
살고 멋지게 가는 길 편집부
“내가
내 마음을 마음대로 하는 것이 수행이요,
내 마음과 몸이 내 마음대로 즐겁게 된
것이 열반이다. 이것이 가장 뛰어난 행복인
것이다. 지금 나는 즐겁고 편안하다. 나의
나이는 알 바가 아니며, 알 필요도 없다.
즐겁고 편안한 지금의 이 마음을 관조하면서
저 찬란하고 화려한 화장 세계에서 일체의
불·법·승과 더불어 즐길
뿐이다.”
이제
팔순의 나이에 들어선 저자의 원숙한 불교적
삶이 이 책에 위와 같이 배어 있다. 동국대학교
명예 교수이고,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노인문제연구소의 소장인 저자는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교수를 정년 퇴직한 이후로도
전보다 더욱 왕성하게 교육과 저술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저자는 그간 자신이 체득한
불교의 진수를 이 책에서 모두 피력했다는
기쁨을 토로한 바 있는데, 실제로 이 책을
읽는 독자도 저자의 몸에 배여 있는 불교를
실감할 수 있다. 실로 이 책에서는 불교를
실천해 온 저자의 즐거운(멋진) 삶이 그대로
우러나온다.
책의
구성도 흥미롭다. 생·노·병·사를
각각 4장으로 배열하고, 멋을 제5장에
배열했다. 제1장 ‘인간의 생명은 존엄하다’는
생(生)을, 제2장 ‘늙음이란 자랑스런
삶의 성숙이다’는 노(老)를, 제3장 ‘질병의
원인과 극복’은 병(病)을, 제4장 ‘죽음은
삶의 완성이니 갈 곳으로 가는 것이다’는
사(死)를, 제5장 ‘멋진 삶과 멋진 죽음’은
멋을 교시한다.
“100세를
살아도 사는 것이 죽는 것만 못하면 그것은
멋지게 사는 것이 아니다. 40대, 50대에
죽어가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고, 어린이도
죽지 않는가. 인생은 언제까지, 몇 살까지
사느냐가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사느냐가
문제다. 자! 언제 죽더라도 멋지게, 보람
있게 살기 위해서 노력하자.”
이것이
저자가 스스로 천명하는 이 책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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