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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암출토
금동보살상
보살상의
인체가 길 게 늘어지게 왜곡되어 있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어색함을 느기지 않게 하는 것이 이작품의
매력이다. 이전 시기에는 굵은 옷주름이 강조되던 조각적
모티브들이 표현의 중심을 이루고 있었으나 이 보살상에
이르러서는 인체의모티브로 시선이 옮아감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변형된 신체를 통해 아마도 여성성, 부드러움을 극도로
강조하고 나아가 자비심을 시각화하고자 한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사물을 분해하고 이를 재구성하는
가운데 인간의 감정을 불어 넣을 수 있음을 인식하기
시작한 작품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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