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지난 9월 24일 문화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는 전국 사찰에서 건립중인 성보박물관의 문제와 관련하여 예산의 부족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태섭 문화재청장은 “건립비용이 부족하다는 것은 옳은 지적”이라며 “확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으며 건립지 선정에 대하여는 “조계종의 내부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단일 의견을 제시하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9월 30일 일산 여래사는 EBS 교육방송 기획 특강 “부처님 삶의 새로운 이해”라는 도올 김용옥님의 공개녹화현장에서 그의 색다른 해석을 찾아온 이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강연을 하던 중 부처님이 코살라왕국의 왕에게 지도자의 덕목을 설하는 장면에서 “무엇보다도 대통령 후보는 무소유를 지켜야 된다”고 도올 특유의 거침없는 독설이 터지기도 했다.

이날 강연은 도올의 쇳소리 섞인 음성에 부처님의 가르침과 현실 이야기가 얹어져 청중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지난 12일 오후 1시 30분 대형 포크레인이 우정국로에서 조계사로 통하는 좁은 골목에  위치한 2층 건물을  철거하기 시작했다. 이는 수차례 증·개축을 거치면서 조계사와 우정국로를 가로막고 있었던 건물이 부서지고 조계사와 대로를 연결하는 일주문을 알리는 신호탄인 것이다.

이날 조계사는 도량정비를 위한 조감도를 공개했는데 이 조감도는 전통사찰의 격을 유지하면서 도시시민의 쉼터공간으로 자리잡는 것을 골격으로 마련됐다.

5층 만불보탑과 종각, 지장전이 전통 건축 기법으로 조성되며, 주변이 울창한 숲으로 조경된다. 바로 옆 우정국 정비사업이 내년 초 완료되면 이곳과 연결돼 도심속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게 되며, 자연스럽게 서쪽의 수송공원과도 연결되도록 기획했다.

내년 말 한국불교역사기념관이 완공되면 조계사 대웅전을 중심으로 북쪽은 전시와 행정공간이 마련되고 앞쪽은 신행과 교육, 휴식의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의 “기독교만도 못한 종단”발언에 진각종이 발끈,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진각종 전국청년회 회원 40명은  16일 조계종을 항의 방문, 항의서한을 전달했으며, 마스크를 쓰고 피켓을 든 채 조계사 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와 관련 조계종 관계자들은 “의도적인 게 아니라 발언 과정에서 잘못 나온 말”이라고 해명하면서 “양 종단간의 감정이 격화되지 않도록 조기에 매듭 되길 바란다”며 난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불문에 들어오는 출가자들의 연령이 15세 이상 40세 이하로 강화됐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지난 10일 열린 제 154회 임시총회에서 교육법 개정안을 확정했다.

조계종이 상정한 교육법 개정안은 제 55조 행자교육원 수학자격조항 가운데 현행 연령 15세 이상 50세 이하인 규정을 15세 이상 40세 이하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교육원은 내년 상반기에 개원하는  제 2기 행자교육원 입교대상자까지는  현행대로 50세 까지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0세이상의 출가자들은 10월 9일까지 출가한 후 10월 24일까지 교육원에 행자등록을 마쳐야한다.

동국동정

본교 의과·한의과 대학 부속 불교병원 준공식이 9월 오후 2시부터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식사동 건립 현장에서 진행됐다.

지난 99년 11월 30일 공사를 시작한 불교병원은 본교 6번째 부속병원으로 처음 시도하는 양·한방 종합병원이다. 연면적 2만 7천여평, 지하2층·지상12층으로 총8백병상(2백 병상 증축 예정)을 갖추고 있다.

준공식에는 법전 종정 큰스님, 오녹원 이사장, 송석구 총장, 서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각 정당 대선 후보자, 해외 11개 자매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병원 건설 경과 및 현황 소개 △감사패 수여 △총장 식사 △이사장 치사 △내빈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준공식 이후 이사장, 총장 등 내빈은 병원내부를 시찰하고 오후 3시 30분부터 축하행사가 진행됐다.

 

‘조선 불화초본 전시회’가 박물관 제2전시실에서 진행되었다.

10월 12일까지 선보였던 불화초본은 불교그림의 밑바탕으로서, 이번 전시회에는 마곡사 병진 스님이 소장한 41점을 공개한 것이다. 또 박물관에서는 전시기간 동안 병진스님의 도록과 불화초본 포스터를 각각 1만원, 2천원에 판매하였다.

 

본교 경주캠 국악과가 경주와 서울에서 ‘제 8회 정기 연주회’를 개최한다.

‘긴나라의 환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11월 2일 오후 7시 경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11월 5일 오후 7시에는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진행된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연주회는 불교 관련 전통곡과 협주곡 연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연주회에 대해 국악과의 한 관계자는 ‘불교에서 천룡 8부 중 하나로 가무 음악을 관장한 긴나라의 역할을 현재에서 대신하겠다는 의도로 주제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본교 홈페이지가 10월 1일자로 새롭게 개편됐다.

주요서비스를 살펴보면 본교에 재직하는 교직원을 성명, 소속명으로 찾을 수 있는 ‘교직원 찾기’ 서비스가 추가돼 졸업생이나 일반인들에게 편리한 정보 제공 역할을 하게된다.

여론광장 메뉴에는 월별 영화를 설정, 해당영화에 대해 홈페이지 방문객들이 나름대로 품평회를 해보는 공간으로 ‘나도 평론가’ 코너를 구성, 다양한 주제의 사진과 이야기를 게시하는 코너로 기존의 글로만 표현했던 게시판을 탈피한 새로운 형태의 대화 창구로 ‘동국 갤러리’가 추가됐다. 또 FAQ도 새롭게 신설해 자주 질문된 Q&A 내용을 모아둠으로서 중복된 질문을 방지하고, 필요한 정보를 신속히 얻을 수 있게 만들어 여론광장 이용의 불편을 한 층 감소시켰다. 이밖에도 컴퓨터메뉴에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운영체제, 시스템, 인터넷등의 관련 활용 팁을 모아놓았고, 컴퓨터실의 보다 수월한 이용을 위해 각 실습실 시간표를 게시했다. 또한 정보관리실 한 관계자는 향후, 인터넷 민원 센터(가칭),  E-Class,  E-Home등 새로운 서비스를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활협동조합에서는 금번 태풍 “루사”로 인하여 피해를 당한 재해학우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더불어 재해학우들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학내 전 구성원들의 십시일반 고통 분담행사로 1식 1찬 줄여 절약된 비용으로, 재해학우 돕기 모금을 하였다.

이 행사는 본교 동국관 학생식당과 상록원 교직원·학생식당에서 9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계속되었으며 하루 약 6000명의 동국인이 동참하였다.

오는 11월 20일 수요일 오후 1시 원효관 4층 소강당Ⅱ에서 불교사회문화연구원(원장 이봉춘)의 주체로 Dharmaram Colledge 소속의 인도철학전공 Augustine Thottakara 교수의 초청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종교 사회인 현대 우리나라에서 비불교인들에게 불교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모색해 보기 위해, 현재의 힌두교 성립에 미친 불교의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불교가 힌두교에 끼친 영향’이라는 주제로 불교인들에게 자긍심을 주고, 비불교인에게도 전할 수 있는 불교의 메시지가 무엇일지 모색해 볼 수 있을 자리가 될 것이다.

 

 | 목차 |
 

| 월간정각도량 | 편집자에게 | 편집후기 |
Copyright 2001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a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