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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의 문화
안성두 역/ 신국판 480쪽/ 도서출판 무우수/ 정가 15,000원

 

우리나라 서점에서 티벳 관련 서적은 종교와 여행의 분야에 국한된 책들이 대부분이다. 오늘의 독자들 또한 티벳을 현대 문명으로부터의 도피처 정도로만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분명 티벳은 한때 흥성했던 제국이었으며 아시아의 역사에서 고유하고 오래된 문화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티벳 문화의 실체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정상급 학자의 학문적 역량이 결집되어 있는 이 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롤프 알프렛 스타인은 꼴레쥬 드 프랑스(College de France) 교수를 지낸, 티벳과 중국 문헌의 권위자이다. 티벳학의 고전들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는 이 책은 방대한 문헌 자료와 풍부한 도판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저자의 열정이 스며있는 문장들과 친절한 주석들로 고대 신화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티벳의 역사, 문화, 사회, 종교, 예술 등 전반에 걸쳐 다루고 있다.

역자는 우리말 번역을 위해 불어판을 저본으로 하여, 영어판(Tibetan Civilization, Stanford university Press, 1998), 독어판(Die Kultur Tibts, Edition Weber Berlin, 1993), 일어판(チベットの文化, 岩波書店, 1993)을 참고, 보완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이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토지와 주민 : 지역과 풍토 / 주민 / 티벳인의 국토관

2장 역사적 개관 : 티벳인의 역사관 / 고대왕조 / 사원권력의 전개 / 근대

3장 사회 : 가족 / 생활 방식 / 권력과 재산 / 교단

4장 종교와 관습 : 1. 라마교(주요 교리 / 종교적 실천 / 신심과 스승 / 명상과 의례 / 황홀함과 탈춤). 2. 무명의 종교(인간의 종교 / 노래와 전설 / 서약과 분묘 / 거주환경 / 한 해의 축제 / 개인의 위상 / 혼과 생명). 3. 뵌교(티벳 토착의 뵌교도와 외래적 뵌교도 / 고대의 의례 / 동화된 뵌교)

5장 미술과 문학 : 1. 문학(표현 수단 / 문학의 장르 / 고대의 시 / 새로운 길 / 동화의 과제 / 예시자와 시인 / 무언극, 연극 그리고 서사시). 2. 미술(종교의례의 필수품 / 미술형태와 양식 / 고대의 전통미술의 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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