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법화경-민중의 흙에서 핀 연꽃
정승석 지음/ 사계절출판사 / 234쪽, 정가 12,000원
이 책은 사계절출판사가 고전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획으로 출간하고 있는 ‘오늘 고전을 읽는다’ 시리즈 중 셋째로 출판되었다.
불교 신자에게 가장 친숙한 불교 경전 가운데 하나가 법화경이다. 법화경은 대승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널리 퍼진 경전이지만, 그 사상과 신앙의 요체를 간명하고 명쾌하게 드러내 주는 국내의 해설서는 흔치 않다.
법화경은 심오한 경지를 실현하고 실천하는 방편을 펼치는 경전이다. 방편으로 진실을 유인하는 매력 덕분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에서 법화경을 바탕으로 하는 법화 신앙이 싹틀 수 있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법화경의 매력의 실체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이 점을 고려하여 법화경의 가치와 그 종교사적 문화사적인 의미를 풀이하면서, 법화 사상의 핵심을 원전의 내용으로 확인시켜 준다.
법화경의 요체인 ‘일승 사상’은 다양한 견해와 입장을 용납하고 각각의 가치를 인정하면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정진하자는 것으로, 이는 현대 사회에 더욱 유용한 가르침이 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그래서 저자는 갈수록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문명과의 조화를 모색하는 길을 법화경의 정신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문은 아래의 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법화경의 원전, 법화경의 성립 시기, 법화경의 영역을 소개하는 부록을 갖추었다.
1. 천태로 만발한 법화
2. 내를 이루어 강으로
3. 방편과 진실
4. 비유로 드러내는 진실
5. 종교적 유사성의 이면
이 밖에도 미주, 참고 문헌, 더 읽을 책들, 찾아보기 등으로 교양과 전문의 요소를 고루 갖추어, 독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분히 배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