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 축원문 버금상


친구에게 보내는 축원


김동조/ 경영학과 3학년


보고 싶은 친구 운태에게…

운태…내 친구 운태…정말 오랜만에 불러 본다.. 중학교, 고등학교때는 매일 매일…수 없이 불렀었는데..그때는 이렇게 어색하지 않았었는데..내가 부를 때 마다 항상 웃으며 돌아보았었는데…지금은 그런 너의 모습을 보고 싶어도 볼수 가 없다. 이제는 너의 모습을 생각할려 해도 머릿속에 떠 오르지가 않는다..가장 친한 친구가 누구냐는 친구의 질문에 너의 성이기억이 나지 않아 한참을 생각하는 내 자신을 발견 했을때  너에 대한 미안함 마음 때문에 얼마나 내 자신이 얼마나 한심하게 느껴 지던지 잊을 수가 없다… 잊지 말아야지 잊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너에 관한 것들이 자꾸 내 기억속에서 하나씩 사라져 간다.. 이런 내 모습을 보면 많이서운해 하겠지? 난 그저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운태야..미안해..이런 너의 친구동조를 용서해 줘.. 너가 떠난지 벌써 3년이란 세월이 흘렀구나..서로의 참 모습을 알아가기엔 같이 생활한 10년이 너무나 부족했는데 한 친구를 잊는데는 채 3년도 걸리지 않는거 같다..세월의 무상함이라 해야 할지 내 자신의 불찰이래야할지 모르겠다.. 나 스스로의 문제가 물론 크겠지? 내가 2001년에 너랑 같이 학교다닐려구 동국대에 원서 넣고합격하고 새터가서 신나게 놀고 있을 때 너는 그렇게 허무하게 떠나버렸지.. 간다는 말 한마디 없이…내가 얼마나 미안했는지 너 아니? 다른 친구들 병원에서 밤 새가며너 간호하고 행여나 잘못될까봐 노심초사 할 동안..난 그런 사실도 모르고 놀고 있었지..새터 갔다와서야 연락을 받고 병원에 갔을땐 넌 벌써 싸늘한 주검이 되어 화장터로 가고 있었고...아무 말도 못하고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을 때 넌 한줌의 재가 되어우리들 앞에 나타났었지…강에 유골을 뿌리면서도 어머님과 너의 사진과 책, 옷가지들을 정리할때도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너 떠나고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너의 빈 자리가 뼈저리게 느껴 진다. 특히 너 떠난 2월과 어버이날이 있는 5월, 너 생일인 10월에..친구에 대한 미안함과 친구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 때문에 더욱 그런거 같다. 너 떠난뒤가끔 어머니께 전화드리면 49제도 끝났고 염도 해 줬으니깐 좋은대로 갔을거라며 잊어야지 말씀하시면서 목이 잠기어 말씀을 제대로 못하시곤 했는데 얼마나 내가슴이 아프고 죄송스럽던지 말로다 할 수가 없다. 우리 친구들은 너 기일때만 너가 있는 강에 찾아 가는데 어머니는 너 생각 날때마다 그 절에 가시는거 같더라…너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깐…

사랑하는 친구 운태야…

이때쯤이면 나와 같이 학교 축제를 즐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지금에와서야 왜 먼저 갔냐는 그 딴 말을 하지 않을께…그냥 어딘가에서 날 보고 있겠지만.. 그 곳에서라도 부디 편하게 있어라..니가 좋아하던 감자탕도 많이 먹구 임창정 노래도 실컷 부르고 축구도 실컷하고…부디 편하게 잘 살아라… 이런 내 마음이 이축원문을 통해 너에게 전달 되었으면 좋겠다..이 편지를 통해 너두 나를 한번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너 이거 아니?  비록 넌 내 옆에 없지만 항상 내 마음 가운데 너가 있어...

운태야..보고싶다...

너에게 항상 미안한 친구 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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