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컨텐츠의 세분화 및 자료의 상담 최동순 / 불교대학
선학과 강사
인터넷이
등장하기 이전에는 PC통신이라 하여 '새롬'이나
'이야기' 프로그램으로 문자를 공유하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당시에도 채팅은 있었고,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도 있었다. 동영상이나 거대 프로그램까지
교환하는 지금에 비해서 매우 작은 파일들이었지만.
이
시기에는 어느 분야이든 각종 자료들을
종합시키려 했기 때문에 자료창고에는
분야별 각종 데이터들이 망라되기도 하였다.
그 이후 웹(WWW)이 등장하고 소위 '포털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다양한 자료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인식되었다. 더 나아가
인터넷은 속도와 파일크기에 제한되지
않고 각종 자료들을 쉽게 찾아내거나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의 역사는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보았다.
문제는
범람하는 각종 자료들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느냐하는 점이다. 물론
검색사이트에서 필요한 대상 자료를 검색해
주지만 그 마저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더 나아가 컨텐츠들을 세분화시킬 수 있고,
이를 다시 웹에 적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컨텐츠의
세분화라는 불교학자들이 웹을 인식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적용하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것으로 보여진다. 불교학자들은
자신의 영역에서 보다 더욱 깊이 연구하고
그 결과물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탑재할
수 있으므로 정보의 세분화에 있어서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전에는
'불교'라는 정보의 분류가 곧 세분화 된
것처럼 여겨졌지만, 향상된 인터넷의 기반은
불교를 더 이상 분류로 볼 수 없는 통합의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때문에 불교의
분류에서 더욱 세분화되어 불교문화의
미세한 영역까지를 주제로 많은 홈페이지들이
탄생해야 할 것이다. 대학이나 연구원
단위로 이루어지는 교수 및 강사들은 저마다
자신이 연구하는 분야의 캐릭터를 드러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그러기에 비슷한
분야일지라도 차별화를 위해 연구에 많은
심혈을 기울이는 사람들이다.
학자들은
자신의 분야에 대한 심층적 연구가 진행되면서
부수적으로 파생되는 갖가지 정보들이
도출되기 마련이다. 사실 후학들은 선행
연구자들의 파생적 자료들을 효과적으로
접할 수 있다면 커다란 이득일 수 있다.
더 나아가 그러한 파생적 연구자료들을
공개하거나 특정한 장소에 모을 수 있다면
또 다른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초고속 인터넷 시대에 이러한 부분에
대하여 새롭게 요구되는 것이다.
우리가
좀 더 놀랄 수 있는 것은 연구의 자료들이
단순히 파생적 자료를 넘어서서 실질적인
교양자료, 신행자료, 선실수 자료, 역사자료,
교학자료 등 무궁한 데이터들이 공개될
수 있다고 하겠다. 다만 해당 연구자들이
자신들의 연구과정에서 생기는 파생자료를
공개했을 때, 그 정보를 얻고자 하는 이들이
얼마만큼 필요한 것인가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것이 장애일 뿐이다.
똑같은
'연구파생자료'일지라도 연구자의 의도에
따라 초 중 고 대학 대학원 일반 등 갖가지의
자료로 변화될 수 있다. 또한 사회 각
분야는 물론 언어의 번역을 통해 세계화
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제는
연구자들을 인터넷 광장으로 이끌어내는
방안을 연구(?)해야 할 시점이다. 첫째,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할 작업은 불교학
연구자와 연구분야를 웹에서 알 수 있도록
해야 함이다. 둘째, 불교관련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어느 웹사이트에서든 불교관련
연구자료들을 요구해야 한다. 셋째, 관련
대학이나 불교계에서 연구자료나 파생
연구자료들을 공개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관련 학자들은
연구자료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보존해야하며
더 나아가 자신의 사이트를 개설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위와
같은 작업들이 이루어진 다음에 비로소
검색 사이트가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연구자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사이트나 게시판을
찾아보자.
-선사상(禪思想),
법산스님
http://www.bupsan.pe.kr/ttboard/ttboard.cgi?bname=BUP01
-정토교학
및 신행, 한보광
http://jungto.or.kr/ttboard/ttboard.cgi?bname=BOKWANGSNIM
-인도철학
및 인도불교철학, 정승석
http://home.dongguk.edu/user/india
-인도철학,
김호성
http://www.freechal.com/karuna33
-천태사상
및 천태지관, 최동순
http://www.sambo.or.kr
-티벳불교,
양승규
http://www.tibetbuddhism.pe.kr
-불교기초
및 선학, 서재영
http://www.buruna.org
연구에
종사하는 학자들은 기본적으로 불교일반이라는
베이스 자료들을 섭렵하고 있으며 그 위에
전공자료들을 다루고 있다. 때문에 해당
학자들의 연구방향에 대한 자료는 거의
무한대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요구자가 얼마만큼 연구자들로부터 자료를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그것은 해당
연구분야에 대한 이해의 문제이다. 연구자에
대한 약간의 경의만 표한다면, 또한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인다면 금상첨화의 자료를 얻을
수 있다고 감히 단언한다. 그들의 컴퓨터
안에는 평생 모은 자료들이 파일로 저장되어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연구자와 직접적으로 상담할 수는 없지만
1차 연구자료들을 얻을 수 있는 학술단체를
손꼽아 보면 다음과 같다.
-한국선학회
http://www.seonstudy.org
-불교학연구회
http://www.bulgyohak.org
-한국정토사상
http://www.jungtohak.or.kr
-보조사상
http://www.bojosasang.org
위의
학술단체들은 대부분 연구자료들을 원문파일
그대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학술발표에 관한 소식들을 결정과 동시에
공지하고 있다. 학술단체는 주로 분야별
심층 연구자료가 있으며 필요에 따라 귀중한
자료를 직접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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