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라
미술 편집부
이주형
지음/ 415쪽/ 사계절 출판사 / 정가 32,000원
지난
10여 년간 우리나라의 학계와 문화계에서도
간다라 미술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불교미술의 기원지로서, 동서문화 교류의
현장으로서 간다라는 많은 사람들의 시야에
들어와 있다. 그 와중에 간다라 미술은
학문이라는 이름의 사업이나 흥행 활동에서도
'좋은 상품'이 된 듯하다. 불교도들에게도
간다라는 대승불교의 발생지로서, 불상의
탄생지로서 새로운 순례지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인 가운데에도 간다라 미술에
열광적으로 심취하는 이들이 상당수이다.
그러나
간다라 도상들을 해설하는 매우 전문적인
책들을 제외하고는 정작 일반 독자들에게
간다라 미술을 체계적이면서도 알기 쉽게
소개하는 책은 지금까지 전무하다시피
했다. 이런 척박한 상황에서 서울대학교
이주형 교수가 간다라 미술의 역사적 배경,
문화적 콘텍스트, 그 현재적 의미 등을
유기적이고 입체적인 시각에서 본격적으로
조망하는 간다라 미술서를 국내 최초로
출간하게 된 것은 국내 미술사학계 뿐
아니라 해외학계에서도 주목하는 값진
성과이다.
이
책은 여러 면에서 다음과 같은 주목할
만한 특징들을 갖추고 있다.
1.
간다라 미술에 관해 평이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2.
전문 지식에 기초한 균형 잡힌 시각에서
간다라 미술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3.
다양한 역사와 문화 현상 속에서 간다라
미술을 입체적으로 서술한다.
4.
감상적, 주관적인 미술사 서술을 탈피한다.
5.
간다라 미술을 현재 진행형으로 조망한다.
6.
철저하게 고증된 도판, 사진 자료를 풍부하게
제공한다. 저자가 거론하는 미술품과 지역,
지도 등 총 300여 컷의 도판을 거의 모두
수록하였다. 또한 미술품의 경우 재질과
색상을 가능한 한 실제에 가깝게 표현하기
위해 엄격한 고증과 수정 작업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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