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소장 불교문화재 고작 54%
조계종 문화부는 최근 불교문화재의 현황과 장소, 소유주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한『불교문화재지정현황목록』을 펴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체 불교문화재 가운데 불교계에서 소유하고 있는 문화재는 조계종 51%, 군소 종단 3% 등 54%에 불과했다. 특히 시도유형문화재 등 비교적 가치가 적은 문화재의 경우 불교계 점유율이 68%인 반면, 보물 43%, 국보 37% 등 중요문화재로 올라갈수록 점유 비율이 낮아졌다.

자료에 따르면 2002년 1월 1일 현재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지정문화재는 모두 3613점으로, 이 중에 불교문화재는 1993점으로 55%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국보 56%, 보물 66%, 시도유형문화재 48%였다.

조계종 내년 예산 400억 확정 
조계종 기획실은 11월 14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중앙종무기관의 내년도 새해 예산안과 종단 사업 기조에 대해 밝혔다. 기획실에 따르면 지난 11월 1일 종무회의를 통해 확정된 내년도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예산은 일반회계 164억 4344만 5000원과 특별회계 236억 3231만 1000원을 포함, 총 400억 7575만 6000원이다.

일반 회계는 올해 대비 6.2%, 특별회계는 152.1%가 증액 됐다. 예산 편성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종단 정보화 사업 기반 구축이다. 5억 10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된 종단 정보화 사업은 전통사찰 종합정보 시스템 구축을 위한 불교정보화사업단 설립 및 운영과 종무 프로그램의 개발, 불교종합정보망인 달마넷 활성화 등에 집중 투입된다.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된 사업은 한국불교총본산 성역화불사로, 특별 회계 예산 236억 원 가운데 82%인 194억 원이 투입된다.

조계종 종회의장 지하스님 선출 
제13대 조계종 중앙종회는 11월 9일 총무원 청사 1층 불교회관에서 제 155회 정기 중앙종회를 열고 첫 번째 의사 일정으로 의장단을 선출했다.

의원 81명 전원이 참석한 이 날 종회는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지하 스님이 함께 출마한 법등 스님을 41대 40, 1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뒤이어 진행된 부의장 선출에서는 법조, 보선, 도후, 원택 스님이 출마했으나, 도후 스님과 원택 스님이 후보를 사퇴해, 결국 법조 스님과 보선 스님이 선출됐다.

한국불교 총본산 성역화불사 후원의 밤 성공적 개최 
“한국불교총본산 성역화불사 기금 모금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가 지난 22일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한국불교총본산 성역화 불사추진위원장인 총무원장 정대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총본산 성역화 불사는 한국불교의 환골탈태이자, 한민족의 대표적인 전통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한국의 전통문화와 정신을 선양하는 이 대작불사에 불자 뿐만아니라 국민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함께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김대중 대통령은 박지원 비서실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1962년 통합종단 출범 4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총본산 불사는 조계종단 만의 사업이 아닌 민족문화육성과 유지계승으로 생각한다.”며, “조계사 일대가 한국불교의 중심지로서 외국인이 꼭 들러야 하는 전통문화 중심으로서 불사가 원만성취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현재 총본산성역화 불사 총공사비 640억 중에서 540억원을 이미 확보하였고 100억원을 내년 말까지 대중모금하는 가운데 현재까지 6억원 정도의 기금이 답지하였으며, 이날 행사의 기금을 포함하여 불사기금 접수가 본격화될 계획이다. 총본산성역화 불사는 지난 1937년 전 종도가 참여하여 조계종 총본산건설 운동으로 완공된 조계사 대웅전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되는 범종단적인 불사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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