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에 보면
우리의 인생은
초대하지 않았어도 저 세상으로부터
찾아왔고,허락하지 않았어도 이 세상으로부터
떠나간다. 그는 찾아온 것과 마찬가지로
떠나가는 것이다.
라는 구절이 있다.
우리는
業緣으로 지금의 모습으로 이곳에 왔지만
각자 자기의 인생무대에서 열연을 하다가
떠날 때는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웃으면서
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젊음이 있을 때 항상 깨어 있으면서
열심히 정진해야 한다. 아무리 순풍이
불어도 자기의 방향설정이 되어있지 않으면
그것은 이미 순풍이 아니다.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한다. 그 무한한 가능성을 실생활에서
현실화 해 가는 것을 자아실현이라고 했던가.
인생이란 一回轉의 운명체이다. 일회전이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젊음은 인생의 가장 소중한 부분이다.
이렇게 소중한 젊음을 우리의 어리석음으로
자칫 낭비해서는 안 된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했다.
생물은 生老病死하며 무생물은 成住壞空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젊음도 영원하기는커녕
쏜살같이 지나가 버리는 것이다.
우리는 잊고 사는 나를 찾고 잠자는
의식을 일깨워야 한다.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내가 여기서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챙겨 보아야 한다.
밤은 낮의 여분이며 비 오는 날은 맑은
날의 여분이라 했던가. 이 좋은 날에 내가
일에 쫓기며 시간에 쫓기며 돈에 쫓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유 있게 하늘 한번
쳐다보며 가슴속에 품고 있는 큰 願을
다시 한번 그려보자. 오랜 방황을 끝내고
절망을 딛고 일어나 확고한 신념으로 살아가야
한다.
불교적 입장에서 보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필요에 의해서 존재하는 것이므로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 그런데
젊은이들은 쉽게 포기하고 절망하는 것
같다.
부처님께서는 天上天下 唯我獨尊이라고
하셨다.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것은
오직 자기 자신뿐이라고 한다.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자기 자신을 자기가 인정하지 않는다면
누가 인정해 줄 것인가.
자기를 소중히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타인도 존중할 줄 안다고 한다. 노력은
하지도 않고 안 된다, 못한다, 할 수 없다고만
생각하니 될 리가 없는 것이다. 그것은
곧 자기 자신에게 나는 능력 없는 사람으로
평생을 살게 해주십시오 하고 願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一切唯心造라고 하지 않았는가.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된다고
생각하면 일이 잘 풀리는 법이다. 천재는
만들어지는 것이지 타고난 것이 아니라고
한다. 나의 인생은 내가 아닌 그 누구도
책임질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각자 자기 인생을 자기가 좋아하는
빛깔로 물들여 가야만 한다.
즉 내가 내 인생의 창조자요 책임자이며,
내 인생의 구제자도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인 것이다. 父子의 끊을 수 없는 緣도
생사의 갈림길에서는 각각 갈리게 된다고
한다.
우리는 흔히 누구는 福이 많아서 하는
일마다 잘되고, 나는 복이 없어서 되는
일이 없다고 한다. 이 세상에 우연이란
없다고 했다. 우연처럼 보이는 것도 우연적
필연이라고 한다. 복이 있어 보이는 사람도
복이 없어 보이는 사람도 모두가 자기의
책임이지 그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欲知前生事인댄 今生受者是하고, 欲知來生事인댄
今生作者是하라고 했다. 즉 전생의 일을
알고 싶으면 금생에 받는 것을 보고, 내생의
일을 알고 싶으면 금생에 하는 것을 보라는
뜻이다. 모두가 因緣인 것이다.
전생의 행위가 금생의 나를 만들었지만
금생의 나의 행위에 따라 내생이 결정되어
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각자 소중한
자기 인생을 보다 적극적으로 살면서 善業을
쌓는 데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젊음은 신속하게 지나가 버린다. 젊음의
일년이 노후의 십 년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 歲月不待人(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이라고 했던가. 몽테뉴는 “운명은
우리들을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하지
않는다. 다만 그 재료와 종자만 우리들에게
제공해 줄뿐인 것이다.”라고 했다.
그렇다. 나의 마음 밭에 어떤 씨앗을
심고 가꾸는가는 나의 자유인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낡은 사고방식과 고정관념의
틀에 자기 자신을 얼마나 묶어 두었던가.
이젠 훌훌 벗어버리고 제2의, 제3의
자기 완성을 위하여 오직 정진할 일만
남아있을 뿐이다. 一切唯心造라는 말을
항상 떠올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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