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종지봉대”
정관에 명시-법인 인사·재산·운영권
보장조계종과 재단법인 선학원이 그 동안의
갈등을 해소하고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법인대책위원회 간사 원담 스님과 선학원
실무위원회 간사 동진 스님은 8월 30일
조계사 부근 한 모음식점에서 회동, ‘조계종-선학원
관계 정상화 합의안’에 전격 합의했다.
선학원은 정관에 ‘대한불교조계종 종지·종통을
봉대한다’라는 문구를 목적 조항에 삽입하기로
했으며 조계종은 종법에 ‘법인의 인사권,
재산권, 운영·관리권 등 법인의
고유 권한을 일체 침해하지 아니하며,
이를 종법에 명시한다’를 명문화 하기로
했다.
이로써
조계종은 선학원을 법인단체로 인정함과
동시에 조계종 소속 단체임을 확인했으며
선학원은 조계종 소속이지만 재단법인으로서의
자율적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따라
조계종은 9월 4일 열리는 중앙종회
동의를, 선학원은 9월 6일 열리는
이사회 결의만을 남겨놓게 됐다. 이번
합의안은 96년에 합의한 문구보다 구체적인
조항들이 타진된 상태에서 합의했기 때문에
조계종 중앙종회와 선학원 이사회 통과
가능성은 확실시되고 있다.
조계종
종회와 선학원이사회에서 합의안이 통과되면
조계종 총무원장과 선학원 이사장
서명으로 효력이 발생한다.
해임
반대 회견
불교를
비롯한 7대 종단 대표들이 지난 8월 31일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임동원 통일부 장관
해임 요구와 관련한 기자 회견을 갖고
“2001 민족통일대축전으로 빚어진 이번
사태를 정치권이나 언론은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않기를 바라며 정치인과 언론인들은
관용과 인내의 정신을 발휘해 평화통일을
이룩하는데 함께 나가자”는 입장을 밝혔다.
7대
종단 대표들은 이날 “민족의 화해의 평화통일을
위해 정부의 대북 정책은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못박고 “통일부
장관의 퇴임은 우리 민족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해임 요구를 강하게 비판했다.
“큰
스님 가르침 언제 또 만나리…”
8월
22일 입적한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 청하당(淸霞堂)
성원대선사(性源大禪師)의 영결식 및 다비식이
8월 26일 양산 통도사에서 원로회의장으로
봉행됐다.
11시부터
시작된 영결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불자들과 스님들은 아침 일찍부터
통도사 일주문을 들어섰다. 한꺼번에 몰려든
5000 여명의 불자들로 통도사 경내는 물론
사찰 옆으로 난 계곡 길 곳곳에까지 장사진을
이뤘지만 산만하거나 소란스러움은 없었다.
이날
영결식은 다섯 번 종을 치는 명종으로
시작해 삼귀의, 반야심경, 청혼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법전
스님의 영결사에 이어 조계종 종정 혜암
스님의 법어, 총무원장 정대 스님, 종회의장
지하 스님, 새천년민주당 김중권 대표
등이 조사(弔辭)를 통해 청하 스님 가시는
마지막 길을 축복했다. 이어진 헌화·분향
의식을 각 문도·문중·총림·종단·내빈·신도
대표들이 엄숙히 거행했으며 통도사 합창단의
조가(弔歌)와 사홍서원을 끝으로 약 1시간
30분 여 걸친 영결식은 끝났다.
12시
30분부터 시작된 운구 행렬 역시 장엄하게
봉행됐다. 다비식장에 모인 5천 여 신도가
청하 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염불과
금강경, 법성게를 합송하는 가운데 거화(擧火)를
알리는 세 번의 외침 “스님, 집에 불
들어갑니다” 신호가 끝나자 화장가마에
안치한 스님의 주검에 향과 함께 불이
지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비식장에
뿌연 연기가 가득 차 올랐다. “아이고,
스님…”하며 오열하는 한 불자의 곡성에
이어 여기저기 스님을 목놓아 부르는 광경도
펼쳐졌다. 대부분의 불자들은 피어나는
연기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합장한 채 염불하고,
다비식장의 한쪽 켠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숙연히 배웅했다.
청하
스님의 49재는 10월 9일 양산 통도사 설법전에서
오전 10시 봉행된다. 055)382-7182
전사법
개정 반대
문화관광부의
전통사찰보존법 개정안에 대해 참여불교연대가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참여불교재가연대는
8월 30일 성명을 통해 “문화관광부의
개정안 중에서 정부의 통제와 규제를
강화한 조항들에 대한 재검토와 불교계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요구한다”며 “전통사찰에
대한 관람료징수를 재정지원방안으로 제시한
것은 국가의 책임을 개별 사찰과 국민에게
전가하려는 것이므로 개정안 중
이 조항은 반드시 삭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종단지도자들은 과거 불교재산관리법이
종단을 정치권력에 예속시키고,
예속의 대가로 총무원장으로서의
권한집중과 이로 인한 비민주적 종단운영의
역사를 인식하고 관련 조항들에
대해 신중한 검토 후 불교계의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국동정
회향법회
5일 장충체육관에서
한국불교계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고려대장경을 한글로
옮긴 한글대장경 318권의 완간을 기념하는
‘한글대장경 완간 회향법회’가 지난
9월 5일 오후 1시 30분부터 장충체육관
특설법회장에서 열렸다.
대한불교
조계종 종단 주최로 열리는 이번 법회는
역경원(원장=김성구)이 37년 동안 추진해왔던
한글대장경 총 318권 완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예경식 △회향법회 △축하공연
등 3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본교
부속기관인 동국역경원(원장=월운스님)은
지난 1965년 6월 30일 ‘장아함경’을
한글대장경 첫 권으로 펴낸 이후 37년만인
지난달 24일 마지막으로 ‘장경음의수함록’을
펴내 팔만대장경 한글화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역경사업을
지휘하며 한글대장경을 완간해 낸 동국역경원장
월운스님은 “범어가 중국에서 한역되는데
약 900년이라는 기간이 소요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말로 번역하는데 37년이 걸렸다.
이는 정부, 종단, 사찰, 학교의 꾸준한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며 무엇보다 많은
불자들의 관심과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완간 소감을 전했다.
회향법회는
한글대장경을 부처님께 올리는 고불의식이
치러졌다.
박영석
동문 금장 휘장 수여
본교
개교 100주년 기념 ‘박영석 등반대장
히말라야 고봉 14좌 완등 기념식 및 K2
원정대 귀국 보고회’가 지난 8월 30일
소피텔 엠버서더 호텔에서 열렸다.
박영석
동문은 1993년 5월 아시아 최초의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을 시작으로 2001년 7월 22일
K2봉 등정까지 히말라야 8000m 이상 고봉
14좌를 모두 완등하여 국제적인 산악인으로서
명성을 인정받았다.
이날
박 동문은 이러한 국가와 모교의 명예를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금장 휘장을 수여
받았다.
박영석
동문은 앞으로 7대륙 최고봉과 3극점을
모두 정복하겠다는 각오로 “내년 2월
북극 횡단을 시작으로 3극점 정복과 7대륙
최고봉 등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영석 동문은 1일 LG화재가 마련한 ‘소년
소녀 한마음 등반대회’에 참석 한국복지재단
소속 소년소녀 가장 19명과 함께 한라산에
올라 소년 소녀 가장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이날
박 동문은 “목숨을 걸었던 산행 경험담을
소년 소녀 가장에게 전하면서 힘과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생협은
올해도 생협이익금 환원을 취지로 추석
귀향버스와 비행기 티켓 예매 사업을 진행한다.
8개
도시 직통버스와 군 단위의 경유지역이
포함되는 귀향버스는 오는 9월 28일 오전
10시 대운동장에서 출발하며 노선에 관계없이
5천원의 승차비를 받는다.
또한
비행기는 10월 4일에 제주도 공항에서
출발하며 왕복노선에 한해 25% 할인된
가격인 124.500에 예약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12일(수)일 부터 19일(수)일까지
중앙도서관 앞에서 가능하며 환불 및 교환은
9월 17일에서 21일 사이에 가능하다. 한편
접수시간은 11시에서 오후 3시로 제한하며
12일에서 14일까지만 오후 5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동국관에서도 접수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생활협동 조합과 학생복지위원회는
고유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다채로운
행사들을 펼칠 예정이다.
10월
25일 목요일 오후 1시 원효관 4층 소강당Ⅱ에서
불교사회문화연구원의 주체로 “뇌허 김동화
박사 탄신 100주년 기념 불교 학술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목정배교수님이 ‘생애와
사상’을, 한정섭 금강선원이사장님은
‘신행불교 운동 제창과 전개’, 김영태교수님은
‘연구업적·저서에 대한 평가’,
그리고 이봉춘교수님의 ‘뇌허 학문세계와
비젼과 그 계승’이라는 발표내용에 이어
종합토론이 있을 예정입니다. “뇌허의
생애와 학문세계”를 주제로 한 뜻깊은
이 자리에 많은 불자님과 학우님들의 관심
어린 참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