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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사 원형 영구매몰 위기

폐사 이후 첫 실시됐던 원각사지 시굴조사에서 창건 당시 원형을 알 수 있는 유물들이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전면발굴 없이 탑골공원 성역화 사업을 계속 강행할 경우 원각사의 진실은 영원히 묻히고 말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특별시립박물관(관장 이존희)은 지난 3월 16일부터 40여 일간 조선시대 최대의 평지 사찰이자 왕실 사찰로 당시 조선불교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원각사에 대한 부분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창건 당시의 건물지로 보이는 석렬과 대형 초석 2점, 산스크리트 문양 수막새, 청기와 조각 등이 발견됐다고 4월 23일 밝혔다.

또 사찰창건 때부터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우물(직경 130cm, 깊이 345cm) 등도 새롭게 발견됨에 따라 서울시가 오는 8월 15일까지 완공할 예정인 성역화 사업을 늦추더라도 가람 배치, 유적 발굴 등 원형을 밝힐 수 있는 전면적인 발굴을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 학계의 지적이다.

문명대 동국대 교수는 원각사는 억불승유의 정책 속에서 왕이 직접 서울 사대문 안에 창건한 유일한 사찰로 규모나 내용 면에 있어서도 역사-문화-경제사적 의미가 대단히 크다고 밝히고, 일단 성역화를 끝내면 다시 발굴 조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성역화 사업을 미루더라도 전면적인 발굴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정 안된 불교문화재 조사 국고지원 마땅-한나라당 문광위

고흥길 의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문화관광부 소속 국회의원들은 4월 26일 사찰 소유 비지정문화재 일제 조사에 국고지원 예산이 반영돼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성명서에서 최근 잇따른 사찰소유문화재의 도난이 심각한 사태에 이르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이 목록조차 조사되어 있지 않은 비지정문화재인 까닭에 잃어버려도 알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단속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국회 예결위에서 삭감된 비지정문화재 일제조사 지원비 5억 원을 올 추경예산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또 사찰의 비지정문화재만을 골라 절도를 하고 이를 외국에 빼돌려 경매를 통해 구입하는 형식으로 국내에 반입하는 신종 수법까지 등장했다며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일제조사를 늦춰지면 그만큼 귀중한 문화유산이 해외로 유출될 수밖에 없는 만큼 문화관광부와 문화재청, 기획예산처가 사찰 소유 비지정문화재 국고 지원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의원들은 비지정문화재 보호를 위한 문화재 보호법 개정에도 나서기로 했다.

한화갑 의원 金장군 해결 나서

불사금이 뇌물이라는 부하장교의 무고로 대법원에 재판 계류 중인 김태복 장군 사건에 대해 민주당 국방위원 한화갑 의원이 문제 해결을 검토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화갑 의원 김주환 보좌관은 4월 25일 본지 기자와 만나 한화갑 의원에게 김태복 장군 내용을 상세히 보고 드렸다고 밝히고 한화갑 의원이 불교계가 요구하는 내용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또 한 의원이 앞으로 국방부 관계자들과 만나 이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고, 또 종교에 있어 중립은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 철학이라는 점을 알아달라고 말해 김태복 장군 사건 해결에 의지를 갖고 검토 중에 있음을 시사했다. 민주당 연등회 이상곤 사무국장도 한화갑 의원이 연등회 고문이면서 국방위원이기 때문에 이번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불교계의 입장을 적극 고려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태복 장군 불교공동대책위는 민주당의 이런 움직임을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고려대장경 CD 2001 시연회

종림 고려대장경연구소 소장 스님은 5월 15일 오후 2시 조계사 문화교육관에서 고려대장경 전산화본 CD 2001 시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산화본 CD 2001은 지난해 12월 초 발표했던 CD 2000을 보완한 것으로 △프로그램 설치 용이 △검색속도 향상 △다양한 조건 검색 가능 △유니코드본과 이미지본 자동 연결 실현 △한자 자전 추가 및 용어 사전 기능 등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 기존의 전산화본 CD가 일반용의 경우 3장, 전문가용 15장이었던 것을 압축해 일반용은 1장, 전문가용은 14장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종림 스님은 고려대장경 전산화의 성과물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미비한 사항이나 기능을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02)797-0585

안락사 합법회 반대 불교인권위, 성명…서명운동

의사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어떠한 형태의 안락사도 반대한다. 불교인권위원회는 4월 26일 최근 네델란드에서 합법회한 안락사에 대해 적극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교계 단체에 안락사 반대를 위한 불교대책위원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불교인권위원회는 성명에서 최근 대한의사협회는 소극적 안락사를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에 대해 우려의 뜻을 표한다면서 안락사의 반대운동을 펼칠 것을 분명히 했다.

불교인권위원회는 불교여성회 등과 연대해 서울 종로구 안국동 일대에서 반대 서명운동을 5월초부터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개혁네트워크 심포지움, 종교 구조조정 1순위

우리 사회에서 구조 조정 1순위는 종교계이며 어떻게 개혁의 물꼬를 터야 할지 모르는 중환자실의 환자와 같다. 불교-가톨릭-개신교 등 3대 종교의 개혁을 위한 NGO 네트워크 준비위가 지난 4월 2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3대 종교 개혁을 위한 첫 심포지움에서는 종교계를 겨냥한 비판의 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시민 사회와 종교란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움에서 이화여대 한국학과 최준식교수는 폭력으로 얼룩진 불교와 구원 사업에 주력하는 개신교는 우리 종교계의 현 상황을 잘 말해주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누구도 이러한 종교계를 상대로 개혁을 논하기가 어렵다는데 있다고 지적하면서 종교 스스로의 자정-개혁 능력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불교를 표를 얻기 가장 쉬운 종교 집단으로 얕잡아 보는 정치권력은 자신들의 익을 위해서는 종교 지도자들의 발언을 오용하는 등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면서 종교와 정치계가 유착된 배경을 꼬집었다.

동국동정

불교도연합회 출범식

지난 4월 9일 월요일 오후 3시 녹야원에서 불교도 연합회의 주ㅊ로 출범식 및 연합 개강법회가 열렸습니다. 김재문 부총장님의 축사와 이도업 정각원장님의 격려사 등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불교도 연합회에 소속된 여러 단체들의 학생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그 말씀을 널리 전할 수 있는 젊은 불자로서 자신을 확인하고, 앞으로 반야의 지혜를 실천할 동국인으로 거듭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제21회 동국인 남산 등반대회

경주캠퍼스에서는 4월 27일 금요일 4·19 기념 제21회 동국인 등반대회를 송석구 총장님을 비롯한 2,100여 명의 동국인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통일전에 모여서 개회식 후 출발하여 삼릉 도착 후 중식에 이어, 장기자랑도 곁들여져서 전 동국인이 하나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경주병원 약사전 개축 기념법회

지난 4월 27일 금요일 오후 5시 경주병원에서 봉축법요식 및 약사전 개축기념법회가 열렸습니다. 불국사 성타 주지스님 등 많은 내외 귀빈들이  참석하여 경주병원 약사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지라가 되었습니다.

불교문화대학원 성지순례회

오는 5월 13일 일요일 불교문화대학원에서 제1기 학생회의 부석사 성지순례가 있을 예정입니다. 화엄도량을 찾아가는 이번 테마순례를 통하여 원생들의 불교건축과 조각에 대한 이해를 돕고, 서로의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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